[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텔레콤이 실적을 해킹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도 정상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 "SK텔레콤 목표주가 상향, 실적·배당 회복에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 전망"

▲ 8일 NH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실적과 배당 해킹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함에 따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연합뉴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SK텔레콤 주가는 9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대규모 가입자 이탈에도 불구하고 2026년 1분기 실적은 2024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1분기 분기 배당금도 예년 수준인 830원으로 정상화된 만큼 하반기 중 추가 자사주 매입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발생했던 해킹 사고 여파를 딛고 실적과 배당이 정상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923억 원, 영업이익 5376억 원, 순이익 316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5.25%, 순이익은 12.49% 각각 감소했다. 다만 2025년 1분기 이후 1년 만에 분기 기준 영업이익 5천억 원을 다시 넘어섰다.

실적뿐만 아니라 배당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분기 주당배당금은 2024년과 같은 830원을 지급했다.

현금 흐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중 자사주 매입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2024년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2천억 원 규모의 소각을 단행한 적이 있다.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지분 가치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이 2023년 8월 최초로 투자한 금액은 약 1321억 원으로, 약 1년 4개월 만에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분 장부가액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SK텔레콤의 앤트로픽 지분율은 0.7%에서 0.3%로 감소했다.

안 연구원은 “앤트로픽의 8월 상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8천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기도 했다”며 “이러한 보유 지분 가치를 감안해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