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필리핀·인도 등에 위치한 해외 거점 조선소들의 성장과 미국 의회의 법안 개정에 따른 현지시장 진출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SK증권 "HD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 상향, 생산성·믹스 개선해 올해 실적 성장"

▲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8일 HD한국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높였다. < HD한국조선해양 >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8일 HD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7일 4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7년 추정 주당순자산(BPS) 29만255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Target PBR) 2.2배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조선 자회사들 뿐 아니라 원가 경쟁력에 기반한, 필리핀·인도 등 해외 거점 조선소들이 상선 경기 상승을 이끌 유조선과 건화물선 중심의 수주를 통해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최근 미 국 내 조선업 역량 부족 문제가 다시 떠오르며 ‘SHIPS Act’와 해군 준비태세보장법 승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SHIPS Act’는 미국의 조선해운업 재건을 위한 계획을 담은 법안으로 2025년 기준 96척 규모의 전략 상선을 250척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각종 지원안을 담고 있다. 

해군준비태세보장법은 미국군 함정은 미국에서만 건조돼야 한다는 ‘반스-톨레프슨법’을 개정하는 것으로 외국 조선소가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요건을 정의한다.

이어 “해당 법안들은 2분기 혹은 3분기 내 의회 승인 가능성이 높다”며 “승인 시 HD한국조선해양 중심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집행으로 주가 상승여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에는 조업 일수가 소폭 줄었음에도 조선 자회사(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의 생산성 향상과 품목별 매출 비중(믹스) 개선으로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가파르게 성장했다”며 “특히 HD현대삼호는 1분기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반영했음에도 1년전과 같은 영업이익률(1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환율 변수를 제외하면 동일한 효과가 이어지면서, 자회사들의 무난한 이익 성장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개선세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D한국해양은 2026년 매출 34억5090억 원, 영업이익 5조16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52.9% 각각 늘어난 수치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