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국 지커 한국 첫 전시장 개설, 1300마력 고성능 전기차부터 럭셔리 다목적차까지 '눈길'

▲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서울 강남구에 국내 첫 전시장을 개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국내 첫 전시장을 개설했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지커 전시장을 방문했다.

전시장에는 지커 차량이 모두 4대 전시돼 있었다. 다만 지커코리아가 국내 처음 출시하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는 아직 만나 볼 수 없었다.

지커 전시장을 들어서면 처음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지커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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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커 준대형 고성능 전기 웨건 ‘001FR’ 정측면. <비즈니스포스트>

SEA는 지커가 5년 동안 30억 달러(4조3500억 원)를 투자해 만들었다.

소형차부터 대형 SUV까지 지커가 제작하는 모든 전기차는 SEA를 기반으로 한다. 800볼트(V) 고전압 시스템을 지원해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001FR은 지커가 2021년 브랜드 첫 모델로 내놓은 준대형 전기 웨건 001의 고성능 버전이다.

CATL의 100킬로와트시(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5분 만에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최고 출력은 1300마력, 최대 토크는 1280뉴턴미터(N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제로백)은 불과 2.02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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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커 대형 전기 다목적차(MPV) ‘009 그랜드’.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은 76만9천 위안(1억6418만 원)이다.

001FR 뒤편에는 대형 전기 다목적차(MPV) 009의 4인승 버전인 ‘009 그랜드’가 자리하고 있었다.

009 그랜드 전면부 그릴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다. 지커 관계자는 장인이 30시간 동안 수작업으로 연마한 그릴이라고 설명했다. 24K 순금 3g으로 만들어진 엠블럼 7개도 곳곳에 적용됐다.

009 그랜드가 럭셔리 MPV임을 잘 보여주는 것은 바로 실내다.

009 그랜드 1열과 2열 사이에는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2열 시트는 24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1열과 2열 사이에는 43인치 LED 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스피커 31개로 구성된 야마하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함께 높은 수준의 시청각 경험을 제공한다.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은 78만9천 위안(1억6845만 원)이다.

2024년 하반기에 출시된 준중형 레저용 차량(RV) ‘믹스’도 전시돼 있었다.

믹스의 전장은 4688㎜, 휠베이스는 3008㎜로 넓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높이는 어린 아이가 편하게 서 있을 수 있을 정도인 1350㎜이며, 뒷좌석 무릎 공간은 최대 962㎜다.

믹스의 가장 큰 특징은 B필러가 없다는 점이다. 1열 좌석을 180도 회전시켜 2열 좌석과 마주보게 배치할 수도 있다. 1열 좌석은 최대 270도까지 회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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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9 그랜드 내부. <비즈니스포스트>

전시장 입구 쪽 독립 공간에는 대형 플래그십 SUV 9X가 전시돼 있었다.

9X 실내 면적은 6.3㎡(1.9평)이다. 2열 도어가 최대 90도까지 열릴 뿐 아니라, 전동식 사이드 스텝을 적용해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다. 2열 천장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1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9X는 지커 라인업 가운데 처음으로 슈퍼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900V 급속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0분,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는 9분이 걸린다.

대형 SUV임에도 최고 출력이 1030kWh로, 제로백이 3.1초에 불과하다. 70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380㎞다.

지커 관계자는 “전시장에 있는 차량들의 한국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전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지커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을 직접 경험하며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