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라의 전설’로 이름을 알린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자체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넷플릭스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연속 계약을 통해 프로젝트 공백을 줄이며 안정적인 제작 흐름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감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인력과 설비를 끊김 없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구조도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제작 효율을 높이고 원가 부담을 낮추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미르는 넷플릭스와 장기 공급 계약을 이어가며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최근에도 넷플릭스와 5년 기간의 신규 작품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 애니메이션 ‘데빌 메이 크라이 시즌2’와 10월 ‘바스 엑스 마키나’ 공개를 앞둔 시점에서 차기 프로젝트를 확보한 것이다.
스튜디오미르는 2020년 10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가운데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비독점 생산라인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콘텐츠 공급망에 편입됐다. 이후 ‘더위쳐:늑대의 악몽’, ‘외모지상주의’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제작 역량을 입증해 왔다.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프로젝트 단위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인 만큼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작품 사이 공백이 길어질수록 인건비와 설비 유지 비용 부담도 커진다.
스튜디오미르도 이런 구조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차기 프로젝트를 조기에 확정해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품 사이 공백을 줄여 인력을 연속적으로 투입하며 원가 부담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64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을 냈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6.7% 줄었고 영업손실은 소폭 확대됐다.
스튜디오미르 관계자는 “작품당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매출은 매년 일부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며 “신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지난해 수익성도 다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와 연속 계약은 스튜디오미르의 납기 신뢰성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대형 지식재산(IP) 기반 애니메이션은 플랫폼의 마케팅 일정과 연계돼 있어 제작 지연에 민감하다. 스튜디오미르는 주요 프로젝트에서 안정적인 진행률을 유지하며 일정 관리 능력을 입증해 왔다.
스튜디오미르의 2025년 말 기준 주요 프로젝트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진행 흐름을 보이고 있다.
프로젝트D는 2025년 12월31일 기준 100% 완료됐다. 프로젝트B는 2026년 4월30일 완료 목표로 진행률 91%, 프로젝트F는 2026년 5월31일 목표 기준 92%로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 프로젝트C도 2026년 6월30일 목표로 진행률 84%이며 프로젝트E는 2027년 4월30일 목표로 현재 19% 수준이다.
자체 기술력도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스튜디오미르는 단순 외주 작화를 넘어 3차원 애니메이션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미르씨지아이를 통해 기획 단계(프리 프로덕션)부터 본 제작(메인 프로덕션), 후반 작업(포스트 프로덕션)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했다. 공정 내제화를 기반으로 장편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스튜디오미르 관계자는 “스튜디오미르는 2D와 3D의 하이브리드 연출을 통한 높은 작품 퀄리티와 단가 상승, 제작 효율화를 통해 원가 감소를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제작진을 기반으로 프리 프로덕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협업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최근 넷플릭스 외에도 디즈니플러스, 파라마운트 등 글로벌 OTT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는 스튜디오N·토에이와 공동 기획·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제작사에서 기획형 스튜디오로의 확장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스튜디오미르 주요 제작 계약은 넷플릭스를 비롯해 애니메이티드프로덕션, 마블애니메이션 등까지 확대된 상태다.
스튜디오미르는 2010년 설립돼 애니메이션 제작과 기획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작을 넘어 기획 역량까지 강화하며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스튜디오미르가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평가받는 배경에는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북미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거두며 수출 중심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모든 매출이 수출에서 발생했다. 총괄제작 수출이 41.62%, 일반제작 수출이 58.38%를 차지했다. 총괄제작은 기획부터 제작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한 작품을 의미한다.
스튜디오미르 관계자는 "공개 예정작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기 프로젝트까지 공백 없이 확정하며 안정적인 제작 파이프라인을 이어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제작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
일감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인력과 설비를 끊김 없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구조도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제작 효율을 높이고 원가 부담을 낮추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스튜디오미르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코라의 전설'. <스튜디오미르>
10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미르는 넷플릭스와 장기 공급 계약을 이어가며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최근에도 넷플릭스와 5년 기간의 신규 작품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 애니메이션 ‘데빌 메이 크라이 시즌2’와 10월 ‘바스 엑스 마키나’ 공개를 앞둔 시점에서 차기 프로젝트를 확보한 것이다.
스튜디오미르는 2020년 10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가운데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비독점 생산라인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콘텐츠 공급망에 편입됐다. 이후 ‘더위쳐:늑대의 악몽’, ‘외모지상주의’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제작 역량을 입증해 왔다.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프로젝트 단위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인 만큼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작품 사이 공백이 길어질수록 인건비와 설비 유지 비용 부담도 커진다.
스튜디오미르도 이런 구조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차기 프로젝트를 조기에 확정해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품 사이 공백을 줄여 인력을 연속적으로 투입하며 원가 부담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64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을 냈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6.7% 줄었고 영업손실은 소폭 확대됐다.
스튜디오미르 관계자는 “작품당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매출은 매년 일부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며 “신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지난해 수익성도 다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와 연속 계약은 스튜디오미르의 납기 신뢰성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대형 지식재산(IP) 기반 애니메이션은 플랫폼의 마케팅 일정과 연계돼 있어 제작 지연에 민감하다. 스튜디오미르는 주요 프로젝트에서 안정적인 진행률을 유지하며 일정 관리 능력을 입증해 왔다.
스튜디오미르의 2025년 말 기준 주요 프로젝트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진행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스튜디오미르가 제작한 웹툰 기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 <넷플릭스 순위표 갈무리>
프로젝트D는 2025년 12월31일 기준 100% 완료됐다. 프로젝트B는 2026년 4월30일 완료 목표로 진행률 91%, 프로젝트F는 2026년 5월31일 목표 기준 92%로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 프로젝트C도 2026년 6월30일 목표로 진행률 84%이며 프로젝트E는 2027년 4월30일 목표로 현재 19% 수준이다.
자체 기술력도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스튜디오미르는 단순 외주 작화를 넘어 3차원 애니메이션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미르씨지아이를 통해 기획 단계(프리 프로덕션)부터 본 제작(메인 프로덕션), 후반 작업(포스트 프로덕션)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했다. 공정 내제화를 기반으로 장편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스튜디오미르 관계자는 “스튜디오미르는 2D와 3D의 하이브리드 연출을 통한 높은 작품 퀄리티와 단가 상승, 제작 효율화를 통해 원가 감소를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제작진을 기반으로 프리 프로덕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협업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최근 넷플릭스 외에도 디즈니플러스, 파라마운트 등 글로벌 OTT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는 스튜디오N·토에이와 공동 기획·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제작사에서 기획형 스튜디오로의 확장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스튜디오미르 주요 제작 계약은 넷플릭스를 비롯해 애니메이티드프로덕션, 마블애니메이션 등까지 확대된 상태다.
스튜디오미르는 2010년 설립돼 애니메이션 제작과 기획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작을 넘어 기획 역량까지 강화하며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스튜디오미르가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평가받는 배경에는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북미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거두며 수출 중심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모든 매출이 수출에서 발생했다. 총괄제작 수출이 41.62%, 일반제작 수출이 58.38%를 차지했다. 총괄제작은 기획부터 제작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한 작품을 의미한다.
스튜디오미르 관계자는 "공개 예정작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기 프로젝트까지 공백 없이 확정하며 안정적인 제작 파이프라인을 이어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제작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