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컬리가 네이버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컬리는 6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네이버에 33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컬리 네이버 대상으로 330억 규모 유상증자, 김슬아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

▲ 컬리가 네이버를 대상으로 33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컬리>


발행 예정 주식은 보통주 49만8882 주이며 발행가는 주당 6만6148 원이다. 발행가액 컬리의 최근 투자를 기준으로 두 회사가 합의해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컬리 지분율은 기존 5.08%에서 6.20%로 확대된다. 컬리 기업가치는 약 2조8천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은 물류 인프라 확충과 신사업 추진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활용된다. 

컬리는 2025년 4월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뒤 협력 범위를 확대해왔다. 같은 해 9월에는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를 선보였다.

컬리N마트는 상품 노출과 주문, 할인 등 컬리의 주요 이커머스 기능이 네이버 플랫폼과 연동되도록 구축된 서비스다. 출시 당시와 비교해 최근 거래액은 9배, 이용자 수는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역시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을 통해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상품에 '샛별배송'을 적용하고 있다.

컬리는 이러한 협업 확대를 바탕으로 2025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2조3671억 원, 영업이익은 131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물류와 신사업 등에서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