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온라인 플랫폼 '더현대하이(Hi)'의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6일 자체 온라인몰 '더현대 하이'가 출시 한 달 만에 신규 가입자 23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많은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더현대하이', 출시 1달 만에 신규 가입자 23만 명 넘어서

▲ 현대백화점의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더현대 하이(Hi)'의 메인 화면 모습.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앞서 4월6일 기존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 두 곳을 통합해 새로운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하이'를 선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출시 직후 한 달 동안 누적 이용자 수는 70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기존 회원 가운데 1년 이상 구매 이력이 없던 고객 가운데 3만 명 이상이 더현대하이에서 구매를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앱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화면 최상단에 노출되는 큐레이션 콘텐츠가 고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방문 고객 가운데 해당 콘텐츠를 클릭한 반응률이 기존 기획전 방문율의 3배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하이의 '선별(큐레이션) 전략'이 고객을 만족시키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디지털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이 되겠다"고 말했다. 

더현대하이는 현대백화점이 엄선한 상품을 바탕으로 고객이 스스로의 취향을 '발견'하고 '선택'하는 쇼핑 방식을 구현한 플랫폼이다. 고객이 직접 검색과 비교를 반복해야 했던 기존 쇼핑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플랫폼은 패션·리빙·식품 등 분야별 전문관 중심의 멀티 구조로 구성됐다. 메인 화면에는 할인·광고 대신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배치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 온·오프라인 구매 이력과 선호 카테고리를 반영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의 자체 인공지능(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활용한다.

입점 상품으로는 현대백화점 바이어가 검증한 3천 개의 브랜드만 포함해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브랜드의 정체성을 온라인 플랫폼에도 접목해 미래 '프리미엄 이커머스'의 대표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