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새 사장 선임을 위한 재공모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토지주택공사를 대상으로는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외부인사가 낙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주택공사 사장 재공모 본격화, 대대적 개혁 맡을 외부출신 '유력'

▲ 한국토지주택공사는 8일부터 사장 재공모를 시작한다.


8일 토지주택공사는 오는 16일까지 사장 공개모집을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사장 임기는 3년이나 경영실적 평가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지난해 10월 이한준 전 사장이 사퇴한 이후 현재까지 공석이다.

이상욱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았으나 지난 1월에 물러나면서 현재는 조경숙 주거복지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당초 토지주택공사 사장 공모는 지난해에 한 차례 진행됐다가 이번에 다시 진행되는 것이다.

토지주택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자 3인을 추려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으나 모두 내부인사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토지주택공사의 사장 후보 추천을 놓고 “외부에 인재가 없어서 내부에서 뽑기로 했느냐”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재공모가 결정된 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올해 3월까지 토지주택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을 전원 교체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이 토지주택공사 사장 선임에서 외부 출신에 힘을 싣는 것은 그만큼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토지주택공사를 주택공급과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별도의 조직으로 분리하는 등 개혁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사장 인선은 이르면 오는 5월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공공기관장 인선 절차는 2~3개월이 소요되나 토지주택공사 사장 공백의 장기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의지 등을 고려해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주택공사 사장에는 이성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헌동 전 SH 사장 등이 거명된다.

이 대통령이 주택정책 관련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정치인 출신을 중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토지주택공사에도 정치인 출신이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최인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며 한국부동산원장으로는 이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리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임명돼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