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사전에 소통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정원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기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재계 취재를 종합하면 한화솔루션은 정원영 CFO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한화솔루션 '금감원 사전 소통' 발언 CFO 대기발령, 경영진 장내매수로 유증 수습 이어가

▲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사전에 소통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정원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기발령했다. 


금감원과 2조4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와 관련해 미리 교감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인물을 대기발령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정원영 CFO는 지난 3일 한화솔루션 개인 주주 간담회에서 유상증자 이전에 금감원과 사전에 교감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에 금감원과 소통한다는 내용이었다.

금감원은 당일 설명자료를 내고 “한화솔루션의 2조4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와 관련해 사전협의나 승인이 없었다”며 “증권신고서 심사는 엄격한 법적 절차에 따라 제출 이후에 이뤄져 사전에 내용을 조율하거나 승인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한화솔루션은 결국 금감원의 반박 이후 사과문을 내고 “증권신고서 제출 의사를 사전에 구두로 알린 사실을 설명하면서 표현을 잘못해 마치 유상증자 계획을 금감원과 사전에 상의하고 양해를 구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개인의 실수이지 회사의 입장이 아니었다”며 “부정확한 발언으로 간담회 참석 주주에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 경영진은 한편 이날 자사주 장내매수를 통해 책임경영 의지를 내보였다.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 다수가 자사주를 장내매수했다.

금감원의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 심사는 이번주 내에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솔루션의 2조4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는 주주총회 이후 단 이틀 만에 이뤄져 '기습적이다' '주주가치가 훼손된다' 등 소액주주의 비판을 받고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