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의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6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41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네이버 목표주가 하향, 인프라비 증가와 두나무 합병 지연 반영"

▲ 6일 메리츠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와 1784. <네이버>


직전 거래일인 3일 네이버 주가는 1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부진에 더해 두나무 합병 이벤트가 하반기로 이연된 점을 감안해 회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을 20배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과 엔트로픽, 오픈AI의 기업공개(IPO)에 앞선 신모델 공개 등으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산의 감가상각 부담으로 네이버의 인프라비용이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며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사업자들은 시설투자 비용 증가를 인건비 등 기타 비용 절감을 통해 상쇄 중이나 네이버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이 밖에도 네이버웹툰 국내 사업이 2025년 적자를 냈고, 지난해 인수한 왈라팝 등 해외 적자 사업부가 연결 실적에 편입되는 등 전체 실적에 부담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두나무와 합병이 관련 법안 지연으로 미뤄진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은 약 3개월 미뤄지면서 하반기로 지연됐다. 

그는 "디지털 자산 2단계 입법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점은 여전하지만, 법안과 함께 금융당국의 합병 승인 또한 9월 이후로 지연돼 모멘텀 공백기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