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가 1분기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호텔신라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5년 4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국내 면세 매출이 소폭 하락하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호텔신라 1분기 실적 기대 이하, 현재 주가는 베팅하기 좋은 구간"

▲ 호텔신라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이 예상되지만 주가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텔신라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이 예상되지만 주가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신라호텔.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이전에 따른 공항면세점 임차료 할인이 올해 1월부터 종료하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다행히 이번 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던 해외공항 임차료 할인이 반영되면서 이를 충분히 상쇄한다"며 "올해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흐름은 양호하기 때문에 호텔부문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면세점 산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영향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김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산업 내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게 지급해야 할 수수료가 직전 분기와 비교해 하락하고 있으며 수수료를 낮췄음에도 따이공 매출은 크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며 "동시에 중국 정부의 자국민 일본여행 금지령 덕분에 중국인에게 해외 여행지로써 한국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실제로 2025년 11월 중국 정부의 일본여행 금지령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는 크게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까지 한국 면세 산업 내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중은 높지 않은 걸로 파악되지만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에서 한국행 단체관광객 상품수가 늘어나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호텔신라 주가를 놓고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보면서도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점을 동시에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4월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 중인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의 영업을 중단한다"며 "호텔신라의 실적이 바닥을 다졌고 산업 내 호재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호텔신라 주가는 베팅하기 좋은 자리"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따이공 의존도가 높은 한국 면세 산업의 구조적 문제가 변함없다"며 "현 시점에서 이란 전쟁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지만 고유가 지속에 따라서 글로벌 소비자의 소비 둔화가 이루어질 경우 호텔신라의 호텔·면세 실적 모두 부정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호텔신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610억 원, 영업이익 16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2025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092.9%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날 호텔신라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으로 유지했다.

24일 호텔신라 주가는 4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