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상속세 보도자료 논란' 임원 해임, 최태원 "쇄신 기회로 삼을 것"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 산업통상부 감사 결과를 두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쇄신의 의지를 전했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2025년 7월8일 열린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 주제 토론회에서 인사말 하는 모습.  <대한상공회의소>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상속세 관련 가짜 보도자료'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이를 계기로 내부 구조를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산업통상부 감사 결과에 따라, 사건에 연루된 임원 2명을 해임하고 2명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대한상의 보도자료는 상속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2025년 한국 국적 백만장자의 해외 이탈 규모가 2024년 대비 2배 수준인 2400명에 달한다'는 해외 통계를 인용해 문제가 됐다. 

대한상의는 해당 통계를 근거로 약 60%에 달하는 상속세가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을 촉발한다고 분석했으나, 이재명 대통령은 2월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이를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이날 대한상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APEC 최고경영자(CEO) 정상회의' 예산 집행 감사 결과에 따라,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책임자였던 임원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행사 숙박비 횡령 혐의를 받는 실장급 인사를 포함한 사건 연루 직원들에게도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번 감사 결과를 두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관련자 엄정 조치에 그치지 않고, 이를 계기로 삼아 대한상의의 의사결정 구조와 내부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강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