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갑시다!'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이 파라과이에서 전하는 협력 메시지

▲ 파라과이 프로젝트 봉사단이 산토도밍고 노인복지센터에서 기증식 및 성과공유회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IDC >

[비즈니스포스트] ‘에너지(Energía)’. ‘변화(Cambio)’. ‘함께 갑시다!(Vamos!)’.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 지원으로 탄생한 파라과이 최초 노인돌봄센터 산토도밍고 노인복지센터 구성원이 전한 메시지는 한결같았다. KOICA 프로젝트 봉사단 청년 13인은 현지에서 보낸 3달 이상의 시간을 어르신들에게 선사했다.

20일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KIDC)에 따르면 KOICA의 파라과이 프로젝트 봉사단 1차수 4기는 지난 2월 파라과이 아순시온 현지에서 기증식과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KOICA 프로젝트 봉사단은 국내 청년 인재를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한국의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현지의 경제·사회·문화 발전을 돕는 사업이다. KIDC가 공적개발원조(ODA) 전문 수행기관으로 해당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만 19세 이상 청년이라면 누구나 파라과이와 콜롬비아, 르완다,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나라에서 국제개발협력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사업 수행기간은 모두 5달로 국내에서 이뤄지는 공통 및 특화교육 1달과 현지에 실제 파견되는 4달로 구성된다. 봉사단별 프로그램은 나라별 상황에 맞춰 철저히 현지화돼 있다.
 
파라과이 프로젝트 봉사단은 이 가운데서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산토도밍고 노인복지센터(Complejo Santo Domingo para Adultos Mayores)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만큼 아순시온 지역사회 노인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접근성 제고를 주요 사업 목표로 삼는다. 
'함께 갑시다!'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이 파라과이에서 전하는 협력 메시지

▲ 파라과이 프로젝트 봉사단원이 지역사회 캠페인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고혈압과 당뇨병 등 건강 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KIDC >

파라과이 프로젝트 봉사단은 이를 위해 노인복지센터의 돌봄기능이 기존 가족 돌봄의 ‘대체재’가 아닌 ‘지원체계’로 기능할 수 있는 보완적 성격을 띤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했다. 

파라과이가 전통적으로 지닌 가족 돌봄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사각지대에 놓이는 노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민의 일환이었다.

산토도밍고 노인복지센터가 지닌 특성을 고려하면 파라과이 프로젝트 봉사단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한국과 파라과이 두 나라 사이의 잇는 선봉에 서 있는 것이기도 하다. 

산토도밍고 노인복지센터는 2022년 문을 연 파라과이 최초 노인돌봄센터로 설립 과정에는 한국이 깊게 관여했다. 

KOICA의 ‘KOICA 파라과이 취약계층 노인 보건의료복지센터 정책 수립 지원사업(2016~2022)’의 일환으로 세워져서다.

마리오 압도 당시 파라과이 대통령이 센터 개소식을 손수 찾아 파라과이 최초의 선진국형 통합 노인복지 돌봄센터를 마련해 준 한국 정부와 KOICA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함께 갑시다!'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이 파라과이에서 전하는 협력 메시지

▲ 파라과이 프로젝트 봉사단원이 산토도밍고 노인복지센터를 찾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 KIDC >

KIDC 파라과이 프로젝트 봉사단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모두 6차시에 걸쳐 매번 간호 및 국제개발 분야 단원 14인 파견이 예정돼 있다.

현재는 2차수 6기 봉사단원 14명이 최종 선발돼 파라과이 출국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3월말 KOICA 강원도 영월교육원에서 현지 활동을 위한 교육을 받은 뒤 현장에 뛰어든다.

3차수 8기 단원은 5월에 모집과 선발이 계획돼 있다.

프로젝트 봉사단은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에게 소중한 현지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KIDC 관계자는 “프로젝트 봉사단은 해외 지역사회에서 쌓는 경험과 국제적 감수성을 토대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국제 개발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은 청년을 비롯해 간호직 등 다양한 인재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