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이 1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안전 포럼에 참석해 테슬라의 사이버캡 차량을 시승했다. <연합뉴스>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비롯한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고도화할 때 로보택시를 핵심 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시킹알파는 증권사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로보택시는 테슬라가 ‘피지컬 AI’를 달성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간스탠리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주행 거리를 쌓아 인공지능 주행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 학습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런 시각의 근거로 제시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은 물론 인간형 2족 보행 로봇(휴머노이드) ‘옵티머스’도 인공지능으로 학습과 동작을 자동화해서 피지컬 AI 체제를 갖추려 하는데 특히 로보택시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시스템이 실제 물리 세계에서 사람의 지시 없이 사물을 인지하고 이해하며 복잡한 행동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앤드류 페르코코 모간스탠리 분석가는 “로보택시는 테슬라 생태계 전반에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6월22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자율주행 무인 차량호출 서비스인 로보택시를 배치하기 시작했다.
이후 로보택시 차량 대수를 늘리고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 확장을 노리고 있다.
로보택시 전용 차량인 ‘사이버캡’도 2월17일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첫 출하했는데 사업 잠재력이 저평가됐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온 셈이다.
모간스탠리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도입에 따른 FSD 기능 개선을 계기로 전기차 수요도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테슬라의 현금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혔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차량을 직접 생산하고 충전과 보험 등 관련 사업 전반을 모두 운영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모간스탠리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415달러(약 62만 원)로 유지하며 “로보택시 사업 확장은 올해 주가 상승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