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쉬 다마로 디즈니 익스피리언스 부문 회장. <디즈니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2일 블룸버그는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디즈니 이사회가 다마로를 차기 CEO로 승진시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디즈니 이사회는 이르면 다음 주 공식 의결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이사회가 최종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디즈니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이사회는 아직 차기 CEO를 공식적으로 선정하지 않았으며 결정을 내리면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54세인 조시 다마로는 디즈니의 테마파크를 총괄하는 디즈니익스피리언스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면도기 회사 질레트를 다니다 1998년 디즈니에 입사해 캘리포니아와 홍콩 등 디즈니 리조트에서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디즈니 리조트를 확장하고 크루즈 선박을 늘리는 600억 달러(87조7천 억) 규모의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데 차기 CEO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 보도대로 디즈니 이사회가 결정을 내리면 조시 다마로는 밥 아이거 CEO의 뒤를 잇게 된다.
앞서 아이거 CEO는 2005년부터 약 15년 동안 CEO를 맡은 뒤 회사를 떠났다가 2022년 경영에 복귀했다. 아이거 CEO는 올해까지 후임자를 물색한 뒤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디즈니는 현재 스트리밍 플랫폼 경쟁 심화와 잇따른 영화 흥행 실패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4분기 월가 증권가 예상치보다 소폭 낮은 225억 달러(약 33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디즈니는 지난해 9월 소유 방송국인 ABC의 인기 프로그램 ‘지미 키멜 쇼’ 방영을 일시 중단했다 번복했던 사태로 논란을 자초했다.
당시 밥 아이거를 비롯한 디즈니 경영진은 진행자 지미 키멜이 미국 우익단체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의 사망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세력을 비판하는 발언을 내놓자 해당 프로그램 방영을 일시 중단했다.
블룸버그는 “디즈니는 3월18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밥 차펙 전임 CEO는 당시 주주총회를 열기 2주 전에 인선이 발표됐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