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가 올해 기대 신작들을 앞에서 본격적 반등에 나선다.
수년 동안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던 자회사 구조에 대한 효율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 이어 야구게임 등 기존 주력 게임의 매출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대형 신작들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남 대표는 그간 진행해온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상당 부분 낮췄다. 올해 신작에서 성과가 나올 경우 매출 증가가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남 대표는 2024년 대표 취임 이후 수익성 개선과 비용 구조 개편에 주력해왔다.
그는 비개발자 출신의 재무 전문가로 다음커뮤니케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시작으로 카카오IX,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벤처스 CFO를 거쳐 컴투스 CFO를 역임했다. 통상 CFO 출신의 대표 선임은 경영 방향이 재무 건전성 강화와 비용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실제 취임 이후 2년 간 비용 구조는 안정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23년 말 기준 컴투스 그룹 내에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던 계열사는 노바코어, 올엠, 아웃오브파크 디벨롭먼트, 티키타카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5곳에 달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개발 자회사 노바코어를 청산하고 펀플로 해산, 내부 개발조직 라온스튜디오를 해체했다. 앞서 2024년에는 올엠을 흡수합병했으며,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와 메타버스 사업을 담당하던 컴투버스 등 자회사도 매각과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들의 분기 손실 규모가 약 10억~20억 원 수준으로 대폭 줄었고,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포함한 전반적 비용 집행이 효율화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구조 변화로 신작 흥행 시 컴투스의 실적 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들이 순조롭게 안착할 경우 올해 매출은 8천억 원대, 영업이익은 200억 원대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올해 대형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남 대표는 올해 핵심 기대작으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와 ‘프로젝트 ES’를 꼽고 있다.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일본 인기 만화 IP를 활용한 턴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컴투스의 자체 개발작이다. 회사는 지난해 도쿄게임쇼(TGS)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 3월 애니메 재팬에도 참가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퍼블리싱 부문에선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로 분류되는 ‘프로젝트 ES’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게임은 2023년까지 넥슨코리아에서 신규개발본부장과 민트로켓 총괄을 맡았던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 에이버튼가 제작 중이다. 컴투스는 2024년 2월 이 개발사의 지분 8.9%를 취득했고,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남 대표는 앞서 “지난해 목표로 내건 두 게임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내년에는 ‘도원암귀’와 ‘프로젝트 ES’를 중심으로 실적 반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기존 장수 게임의 최근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띈다.
컴투스의 야구 게임 시리즈는 지난해 4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국내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스포츠 게임 시리즈 전반의 매출 흐름이 상승세를 보였다. 컴투스는 지난 21일 자사 야구 게임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11주년을 맞은 대표 RPG ‘서머너즈 워’도 매출을 지탱하고 있다. 게임 노후화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가 제기돼왔지만, 지난해 11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유명 영화 ‘반지의 제왕’과 컬래버레이션도 예정돼 있어 전년 대비 안정적 매출 흐름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컴투스는 그동안 야구 게임 시리즈와 서머너즈 워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 신작 흥행 실패로 실적 부진 흐름을 이어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컴투스가 지난해 연간 매출 6916억 원, 영업손실 5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한 것이다. 정희경 기자
수년 동안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던 자회사 구조에 대한 효율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 이어 야구게임 등 기존 주력 게임의 매출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대형 신작들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컴투스가 올해 야구 게임 등 기존 인기작 매출 증가와 함께 새로운 대형 게임을 앞세워 실적 반등을 노린다. <컴투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남 대표는 그간 진행해온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상당 부분 낮췄다. 올해 신작에서 성과가 나올 경우 매출 증가가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남 대표는 2024년 대표 취임 이후 수익성 개선과 비용 구조 개편에 주력해왔다.
그는 비개발자 출신의 재무 전문가로 다음커뮤니케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시작으로 카카오IX,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벤처스 CFO를 거쳐 컴투스 CFO를 역임했다. 통상 CFO 출신의 대표 선임은 경영 방향이 재무 건전성 강화와 비용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실제 취임 이후 2년 간 비용 구조는 안정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23년 말 기준 컴투스 그룹 내에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던 계열사는 노바코어, 올엠, 아웃오브파크 디벨롭먼트, 티키타카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5곳에 달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개발 자회사 노바코어를 청산하고 펀플로 해산, 내부 개발조직 라온스튜디오를 해체했다. 앞서 2024년에는 올엠을 흡수합병했으며,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와 메타버스 사업을 담당하던 컴투버스 등 자회사도 매각과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들의 분기 손실 규모가 약 10억~20억 원 수준으로 대폭 줄었고,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포함한 전반적 비용 집행이 효율화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구조 변화로 신작 흥행 시 컴투스의 실적 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들이 순조롭게 안착할 경우 올해 매출은 8천억 원대, 영업이익은 200억 원대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컴투스>
올해 대형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남 대표는 올해 핵심 기대작으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와 ‘프로젝트 ES’를 꼽고 있다.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일본 인기 만화 IP를 활용한 턴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컴투스의 자체 개발작이다. 회사는 지난해 도쿄게임쇼(TGS)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 3월 애니메 재팬에도 참가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퍼블리싱 부문에선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로 분류되는 ‘프로젝트 ES’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게임은 2023년까지 넥슨코리아에서 신규개발본부장과 민트로켓 총괄을 맡았던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 에이버튼가 제작 중이다. 컴투스는 2024년 2월 이 개발사의 지분 8.9%를 취득했고,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남 대표는 앞서 “지난해 목표로 내건 두 게임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내년에는 ‘도원암귀’와 ‘프로젝트 ES’를 중심으로 실적 반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기존 장수 게임의 최근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띈다.
컴투스의 야구 게임 시리즈는 지난해 4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국내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스포츠 게임 시리즈 전반의 매출 흐름이 상승세를 보였다. 컴투스는 지난 21일 자사 야구 게임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11주년을 맞은 대표 RPG ‘서머너즈 워’도 매출을 지탱하고 있다. 게임 노후화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가 제기돼왔지만, 지난해 11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유명 영화 ‘반지의 제왕’과 컬래버레이션도 예정돼 있어 전년 대비 안정적 매출 흐름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컴투스는 그동안 야구 게임 시리즈와 서머너즈 워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 신작 흥행 실패로 실적 부진 흐름을 이어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컴투스가 지난해 연간 매출 6916억 원, 영업손실 5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한 것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