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이 삼성전자에 카메라모듈의 판매를 늘려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파트론의 주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차기작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쓰이는 카메라의 사양을 높일 것”이라며 “카메라모듈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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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구 파트론 회장. |
파트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863억 원, 영업이익 5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46% 늘어나는 것이다.
파트론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실적을 의존하고 있는데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단종하면서 지난해 전체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파트론은 지난해 매출 7900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15년보다 1.9%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2.2% 줄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전면카메라가 고화소모듈을 탑재한다”며 “자동초점기능 및 홍채센서도 적용돼 카메라모듈의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갤럭시A시리즈의 전후면 카메라모듈의 화소도 사양이 높아져 전체 카메라모듈의 평균판매단가는 지난해보다 약 15.4%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문인식에 사용되는 센서모듈사업도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파트론은 기존의 안테나 등 저부가가치 부품을 공급하던 업체에서 벗어나 고화소카메라 및 센서모듈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며 “올해 센서모듈이 포함된 기타사업부문 매출이 약 1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