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국내에서 화장품 위탁생산이 늘어나면서 올해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증권사 분석을 종합하면 한국콜마는 국내에서 수주확대 덕분에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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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홈쇼핑과 드럭스토어, 유통업체 자체브랜드 등 화장품 신규수주가 탄력을 받고 있다”며 “올해 안정적인 실적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032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7%, 23.3%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중국 베이징법인의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아있다. 베이징콜마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55억 원을 내 시장기대치인 200억 원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마진이 낮은 색조 화장품의 수주 비중이 늘면서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색조 화장품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올해 안에는 기초와 색조와 비중이 절반씩 맞춰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다은 대신증권 연구원도 “베이징법인은 지난해가 공장 증설 첫해였던 만큼 신규인력의 숙련도 미숙 등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90억 원을 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3% 증가했다. 시장전망치인 166억원을 14% 웃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