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필리핀 차기 호위함 2척에 전투체계 공급, 400억 규모

▲ 한화시스템이 필리핀 차기 호위함 2척에 함정 전투체계와 전술데이터링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수출 계약한 한화시스템의 필리핀 원해경비함(OPV) 전투체계(CMS). <한화시스템>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시스템은 31일 필리핀 해군의 3200톤 급 차기 호위함 2척에 함정 전투체계(CMS)와 전술데이터링크(TDL)을 공급하는, 4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함정 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된 각종 센서로 다양한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분석하고, 함포·미사일 등 무장체계에 명령을 내려 전투임무를 수행하게 하는 체계다. 

전술데이터링크(TDL)은 해상 전력이 전술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전투 효율성을 높이는 통신체계다.

이번 계약을 반영하면 한화시스템이 필리핀 해군 함정에 함정 전투체계를 납품한 사례는 총 15척에 이른다. 

한화시스템은 2000년 이후 전투체계를 국산화했으며 구축함·호위함·고속정·잠수함 등 대한민국 해군이 사용하는 거의 모든 함정에 이를 납품하고 있다.

또 미국·이탈리아·노르웨이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던 무인 함정의 핵심 기술인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상태기반진단체계(CBMS)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