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내수 소비심리 회복과 자산시장 상승 등에 힘입어 백화점 사업 호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투자 "신세계 목표주가 상향, 내년에도 백화점 호조 지속"

▲ 신세계가 내년에도 백화점 사업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직전거래일인 26일 신세계 주가는 24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상훈 연구원은 “신세계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내수 활성화 대책, 자산시장 상승, 외국인 매출 급증으로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된 백화점 구매력 반등이 2026년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화점 총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0월 10%, 11월 7.3% 신장하며 두 달 연속 고성장을 기록했다. 12월도 본점 재단장(리뉴얼) 효과에 따라 11월 추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고수익성 패션 포함 모든 상품군이 호조인 가운데 명품이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 소비심리 회복과 자산 시장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로 백화점 호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인바운드 모멘텀 확대에 따른 외국인 매출 비중 상승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11월 이후 대두된 한일령도 기회 요인이다.

조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과 글로벌 동종업종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 상승을 반영했다”고 신세계 목표주가를 높여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신세계는 과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수렴했던 백화점 매출 성장률이 4분기 들어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됐다”며 “최근 고속터미널 부지 재개발 이슈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도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