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목표로 직급을 단순화하고 호칭을 통일하는 조직문화 혁신안을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3월부터 새 인사제도를 도입해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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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
기존에 7단계로 구분됐던 직급을 4단계로 간소화하며 호칭을 ‘프로’로 통일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아직 구체적 직급 구분기준은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하겠다는 목표로 ‘스타트업 컬쳐혁신’을 선포한 데 따른 변화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인사혁신계획은 이번에 시행되는 직급 단순화와 수평적 호칭 도입을 포함해 직무와 역할 중심의 인사재편, 성과형 보상 등을 포함하고 있다.
계열사인 제일기획은 2010년부터 이런 변화를 도입해 기존 5개 직급을 3단계로 단순화하고 호칭을 ‘프로’로 통일해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비슷한 조직문화가 확대되는 것이다.
삼성그룹은 특검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의 임원인사와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평적인 소통문화 정착을 앞당기기 위해 변화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