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분기 경제지표 수정, 자동차 관세 영향에 경기 위축 심해져

▲ 일본 경제가 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심하게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일본 도쿄만 컨테이너 항만 일대.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본이 미국 자동차 관세로 경기가 예상보다 심하게 위축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8일(현지시각) 경제지표를 수정해 올해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2.3%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0.6% 감소했다.

이는 일본 내무성이 지난달 발표한 예비 데이터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당시 일본 정부는 자국 GDP가 연율 1.8%, 전 분기 대비로 0.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3분기 수출량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1.2% 감소해 예비 데이터와 변동은 없었다. 민간 주택 투자는 8.2% 감소했는데 이는 예비 데이터에 명시된 9.4%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AP통신은 일본의 경기 위축의 원인으로 미국의 자동차 관세를 지목했다.

미국은 올해 9월 거의 모든 일본산 수입품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산 자동차에 적용되는 관세는 일본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