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후퇴한 실적을 내놓았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 1조8608억 원, 영업이익 876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1.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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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희원 LIG넥스원 사장. |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5957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을 냈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8.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9%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정밀타격부문과 감시정찰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1%, 81.7% 늘었다. 하지만 항공전자·전자전부문과 지휘통제·통신부문은 매출이 같은 기간에 43.5%, 70.8% 줄었다.
결산배당으로 1주당 940원을 현금으로 배당하기로 했다. 시가배당율은 1.2%이며 배당금 총액은 206억8천만 원이다.
지난해 신규수주에서 힘을 못썼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약 7천억 원가량을 수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지난해 매출과 비교하면 1년 동안 4달 반치의 일감을 수주하는 데 그친 것이다.
LIG넥스원이 보유한 수주잔고는 2016년 말 기준으로 4조559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말보다 수주잔고가 20% 감소했다.
LIG넥스원은 올해 매출 1조9900억 원, 영업이익 1170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33.6% 늘어나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국방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9개의 신흥경제발전국가에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겠다”며 “현지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선진국들이 제공하지 않는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한 전략으로 수출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