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해킹 사고로 발생한 회원 피해액이 약 3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운영사 두나무가 이를 전액 보전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28일 홈페이지에 "업비트가 파악한 피해 자산은 약 445억 원 규모"라며 "회원 피해 자산은 약 386억 원으로 이 중 약 23억 원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두나무 오경석 "업비트 해킹에 회원 피해 386억, 전액 보전하고 전면 점검"

▲ 28일 서울 한 지하철역에 설치된 업비트 광고. <연합뉴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최근 해킹 피해를 입었다. 회원들이 이번 해킹 사고로 피해를 입은 금액은 두나무가 전액 보전한다.

오 대표는 "회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는 업비트는 회원 자산에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회원의 피해 자산은 업비트 보유 자산으로 전액 보전할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해킹 적발 경위와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 대표는 "업비트는 27일 오전 당사 솔라나 계열 지갑에서 이상 출금을 탐지한 직후 관련한 네트워크와 지갑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진행했다"며 "업비트는 현재 지갑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있으며 안정성이 확인되는 즉시 디지털 자산 입출금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사과도 이어졌다.

오 대표는 "사이버 침해 사고로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침해 사고는 업비트의 보안 관리가 미흡한 데 따른 것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