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사부문 캐나다 ESS 개발사업 추진, 현지매체 "일자리 창출은 미지수" 

▲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EDP리뉴어블스가 추진하는 캐나다 프로젝트 '게이트웨이BESS' 참고용 이미지. < 게이트웨이BESS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시의회가 부지 개발을 승인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당국 승인을 모두 거쳐 ESS 개발 사업을 성사시킨다 해도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온타리오주 수세인트마리 시의회는 24일(현지시각) 200메가와트 규모의 ESS 부지 개발에 ‘원칙적 승인’을 결정했다는 내용의 회의록을 공개했다. 

현지매체 수투데이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주정부 인허가까지 거치면 2028~2029년 공사를 해서 2030년 상업 운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이트웨이 BESS'라는 이름의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태양광 사업 법인 삼성리뉴어블에너지와 포르투갈계 에너지 기업 EDP리뉴어블스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두 회사는 “장기 소유·운영을 전제로 하며 현지 주민과 파트너십을 맺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미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와 ESS 등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개발 사업이란 부지를 확보하고 인허가와 사업성을 검토한 뒤 프로젝트를 직접 운영하거나 매각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최근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호주와 일본 등으로 ESS 개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캐나다에서도 준비를 하는 것이다. 

다만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추진하는 캐나다 ESS 사업이 고용 창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투데이는 “시설 완공 이후 상시 고용은 1~2명 수준일 것”이라며 “대규모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