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폴란드에 사무소를 새로 열며 동유럽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채비를 갖췄다.
우리은행은 동유럽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폴란드 카토비체 지역에 국내 첫 사무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1월23일 폴란드 금융감독국으로부터 사무소 신설 승인을 받은지 2주 만에 사무소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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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 |
폴란드 카토비체 사무소는 체코, 슬로바키아 등과 가까워 우리은행이 동유럽 전역에 영업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동유럽은 서유럽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고 인건비 등 비용도 낮아 최근 유럽의 생산, 물류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무소는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계 기업이 많은 산업공단지역 가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7월 폴란드로 전문인력을 파견하여 사전에 진행한 시장조사와 폴란드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조에 힘입어 사무소를 신속하게 열 수 있었다”며 “7월 독일 현지법인 신설을 마무리해 ‘우리은행 유럽 금융벨트(런던지점-독일법인-폴란드사무소)’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미국, 영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에 13개 해외영업지점을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