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캐피탈 인도 여신전문금융사 지분 3.5% 추가 취득, 경영 영향력 확대

▲ (왼쪽 네 번째부터)석승열 NH농협캐피탈 상무와 란잔 샤르마(Ranjan Sharma) IKFL 대표이사가 인도에서 이프코 키산 파이낸스 추가 지분투자 계약 면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H농협캐피탈 >

[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캐피탈이 인도 현지 금융사 지분 추가 획득으로 경영 영향력을 키운다.

NH농협캐피탈은 최근 인도의 여신전문금융사 이프코 키산 파이낸스(IFFCO Kisan Finance Limited, IKFL)와 최대 1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NH농협캐피탈은 IKFL 지분 3.5%를 추가 취득한다.

NH농협캐피탈은 이번 추가 지분투자 계약에 따라 양사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하면서 NH농협캐피탈의 IKFL에 대한 경영 관리 영향력 확대라는 중요한 전환점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2020년 IKFL에 처음 투자했다. IKFL은 트랙터와 농기계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영업채널은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IKFL의 자산규모는 2020년 3월 투자 당시 약 850억 원이었다. 2025년 3월에는 4300억 원으로 성장했다.

NH농협캐피탈은 IKFL가 NH농협캐피탈의 금융 노하우를 현지 사업에 적용해 포트폴리오 안정성과 시장점유율 확대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IKFL은 신차 트랙터에 집중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해 중고 트랙터와 농기계로 비중을 확대했다. 경쟁이 치열한 신차 트랙터의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고 안정적 배후 수요를 갖춘 중고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전략이다.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IKFL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동시에 기존 인도 농업 및 농기계 금융시장 및 한국의 노하우를 활용한 신사업 전략을 인도 시장에 접목해 농협금융그룹의 미래 수익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