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6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9%(0.18달러) 내린 배럴당 5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러시아 원유 수출 재개와 금리 인하 가능성 약화 영향

▲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원유탱크.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6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0%(0.19달러) 낮아진 배럴당 64.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 재개로 공급 불안이 완화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항만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원유 수출이 중단됐었다.

다만 러시아의 주요 원유 수출 통로인 노보로시스크 항만에서 선적이 다시 시작됐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준금리 하락 전망이 약해진 점도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45%, 동결할 확률을 55%로 내다봤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90%에 이르렀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에 관한 불확실성 속에서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한 점도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