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가 1~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4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 8623억 원, 순이익 6684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 원 넘겨, '역대 최대'

▲ 14일 메리츠금융지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4.4% 줄었지만 순이익은 1.9%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조53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줄었다.

누적 순이익은 2.2% 늘어난 2조268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32조68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9%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의 장기인보험 매출 및 투자손익 증가, 메리츠증권의 기업금융 투자수익 및 자문 실적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화재의 실적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영업이익은 별도기준으로 6240억 원, 순이익은 46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각각 6.3%씩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대내외 영업환경의 변동성 속에서도 '가치총량 극대화'라는 경영 원칙에 따라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보에 주력했다”며 “탄탄한 자산운용 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530억 원, 순이익 2천 억 원을 거뒀다. 각각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4.1%와 14.1%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양질의 딜소싱을 바탕으로 한 기업금융(IB) 성장과 위탁매매, 자산관리 수익 개선 등 모든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고 2026년부터 3년간 총 주주환원율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달성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