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터닉스 태양광솔루션기업과 맞손, 재생에너지·BESS 사업 개발 박차

▲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왼쪽 두 번째)와 윤정택 탑선 대표(왼쪽 세 번째)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및 BESS 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터닉스>

[비즈니스포스트] SK이터닉스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이터닉스는 태양광 솔루션 기업 탑선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및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회사는 개발·시공·운영 역량을 결합해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참여와 장주기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SK이터닉스는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 추진과 ESS 개발·운영관리를 맡는다. 탑선은 송전선로 및 변전소 구축 전문 역량을 활용해 설계·시공 등을 담당한다.

ESS 중앙계약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23년부터 운영하는 제도로 한국전력거래소가 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ESS 설비 확충과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2025년 상반기 약 540MW(메가와트) 규모의 입찰이 완료됐다.

SK이터닉스는 지난 7월 입찰에서 제주 가시리 풍력 단지 내 40MW 규모 ESS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배터리 용량은 240MWh(메가와트시)이며 2026년 12월 준공 이후 15년동안 상업운전을 진행한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분산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간헐성과 전력 안정성에 대처하는 BESS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ESS 운영 사업자로서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해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