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규모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6곳으로 분할, 맞춤형 개발 기대

▲ 서울시가 13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 지구단지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이 30년 만에 6개 구역으로 분할된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열린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 지구단지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역부터 한강대교까지 면적 345만 ㎡으로 서울시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결정으로 △서울역 일대 △남영역 일대 △삼각지역 일대 △한강로 동측 △용산역 일대 △용산전자상가 6개 구역이 지정됐다. 

서울시는 기존 구역은 지나치게 커 행정 절차가 오래도록 이어졌지만 새로 재편된 구역에는 지역 특성과 주민 요구를 반영하는 등 맞춤형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별계획구역도 모두 68곳으로 기존 59곳에서 9곳 확대된다.

용산전자상가 일대에는 특별계획구역 11개가 신설돼 빅테크 기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2개 특별계획구역은 해제된다. 이 가운데 ‘용리단길’이 있는 용산우체국 일대는 지역 특성에 맞게 중·소규모 건축을 유도한다.

이밖에 서울시는 한강대로 일대를 ‘국가상징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계획에 따라 최고 높이 등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결정은 미래 신도심이자 국가상징거점으로서 용산 광역중심 일대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효율적 구역 재편으로 도시행정 절차가 더욱 신속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