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자산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올해 경영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한진중공업이 올해 매각하기로 한 자산을 계획대로 팔 경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 |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인천북항부지 일부를 팔아 3천억 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아직 남은 부지의 가치가 최소 9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북항부지를 팔게 될 경우 이는 모두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과거에 발주처로부터 공사비 대신 인천북항부지를 받았는데 이 때문에 인천북항부지는 영업용 자산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에도 인천북항부지 매각대금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한진중공업은 1500억 원 규모의 다대포공장도 올해 안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다대포공장 매각은 자구계획안에 포함된 사항으로 이를 현재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2조7918억 원, 영업손실 633억 원을 내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한진중공업은 “조선부문의 수주감소에 따른 간접비의 부담이 늘어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고 조선업 불황에 따른 유형자산의 평가손실이 발생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