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붕괴로 매몰자 9명 중 4명 구조, 이재명 "구조에 자원 총동원"

▲ 울산 남구 용잠동에 위치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6일 정부와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울산화력발전소에서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9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매몰자 가운데 4명은 구조됐고 5명은 구조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6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에 위치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에서 60m 높이 보일러타워를 철거하다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자 9명이 매몰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2시23분 2명을 구조한 뒤 오후 3시50분 추가로 2명을 구조했다. 오후 17시30분 기준 아직 5명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철거 공사는 발파전문업체인 코리아카코가 원청인 한진중공업에게 하청을 받아 진행하고 있었다. 사고에 휘말린 노동자는 코리아카코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구조물 전문가를 투입하고 소방 크레인을 동원해 구조물을 해체해 매몰자를 구출하려 하고 있다.

또한 소방 당국은 부산·대구·경북·경남 등 4개 시·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등 인력 85명과 장비 30대 등을 투입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붕괴 사고를 보고받은 뒤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에 장비와 인력을 비롯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구조 인력의 2차 안전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