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별도기준으로 건설부문 흑자전환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한화는 2025년 3분기 별도기준 매출 1조761억 원, 영업이익 650억 원, 순이익 30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한화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11% 늘어, 건설부문 189억으로 흑자전환

▲ 한화가 별도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0.5% 늘어난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14.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것이다. 순이익은 87.1%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한화 건설부문은 매출 7040억 원, 영업이익 18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지난해 주요 공동주택 사업이 준공된 데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은 원가율을 개선하면서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3분기 신규수주 1조5553억 원을 올렸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9120억 원) 등 건축·개발사업에서 1조4035억 원으로 일감 확보를 주도했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매출 3135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을 냈다. 1년 전과 견줘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34.3% 감소한 것이다.

석유화학 시장이 약세를 보였고 건설경기가 둔화하면서 외형이 축소됐다. 매출이 줄면서 영업이익도 함께 감소했다.

한화는 건설부문에서 올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공사를 진행하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3만 세대 준공 및 잔여 7만 세대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