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319억 원, 영업이익 780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31일 공시했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4% 늘고, 영업이익은 14.1% 줄었다.

순이익은 9305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2%로 지난해 3분기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이익 7803억으로 14% 줄어, "관세 영향"

▲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319억 원, 영업이익 780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4% 늘고, 영업이익은 14.1% 줄었다. <현대모비스>


회사 측은 “완성차 업체용 모듈제품 및 핵심부품 공급이 꾸준히 늘고, 미국 전동화 신공장의 본격 가동을 통한 물량 증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며 “다만 3분기에는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이 적자로 돌아선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에서 매출 11조6747억 원, 영업손실 370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6.7% 늘고 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전장 중심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확대 적용 등 제품 조합(믹스) 개선이 계속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핵심부품 손익이 적자 전환했다.

A/S부품 사업에서는 매출 3조3572억 원, 영업이익 8173억 원을 냈다. 글로벌 수요 강세 지속과 지역별 판매 가격 현실화,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0.2%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 가운데 하나로 4145억 원 규모 자기주식을 매입해 연말까지 전량 소각한다. 기존 보유분인 자기주식 70만 주도 추가로 소각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연간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동화와 전장 등 모빌리티 핵심사업 영역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