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수주절벽에 따른 인력을 어떻게 운영할지 논의하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 관계자는 1일 “일감이 없어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인력을 어떻게 운영할지 논의하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했다”며 “공동위원회를 통해 올해 3월까지 노조와 회사의 의견을 반영한 합의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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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 |
이번에 구성된 공동위원회는 현대미포조선 노사 대표가 1월23일 상견례를 열고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 현대미포조선노조 대표와 회사대표는 인력 운영방안을 논의할 협의체를 만들고 3월에 합의안을 내놓기로 약속했다.
강원식 노조 위원장은 상견례에서 “관리자 포함 현대미포조선의 모든 인력을 안고 가야한다”며 “협의체를 구성해서 고통을 분담해서 단 한 명의 낙오자도 나오지 않는 답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영석 장도 “최적의 인력운영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며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잔고는 2016년 말 기준으로 45억5760만 달러다. 2015년 말과 비교해 34%가량 줄었다. 수주잔고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현대미포조선의 인력도 2015년 말 3593명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3450명으로 143명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