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1월에 거둔 전체 해외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지만 중동수주액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정보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액은 15억9356만 달러(약 1조8400억 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29억3565만 달러)보다 46% 정도 줄었다.
▲ 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1월 해외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지만 중동에서는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
국내 건설사들은 1월 중동에서 신규수주액 4억7418만 달러를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곱 배 넘게 늘어났다.
국제유가가 회복국면을 보이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프로젝트의 발주를 재개할 조짐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이 올해 1월부터 원유생산량을 감산하면서 유가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1월 아시아에서 10억3482만 달러를 수주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태평양과 북미지역 수주는 크게 줄어들었다.
국내건설사들은 중남미에서 6040만 달러, 아프리카에서 2294만 달러, 태평양과 북미에서 73만 달러를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이상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