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지에프홀딩스 3분기 실적은 애초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주사 출범 이후 주요 종속회사 지분율 확대 및 연결 편입을 지속했으며 이런 효과는 3분기 실적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BK투자 "현대지에프홀딩스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종속회사 실적 성장 덕분"

▲ 현대지에프홀딩스가 3분기에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142억 원, 영업이익 814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22.2% 늘어나는 것이다.

종속회사의 실적 성장과 현대그린푸드 및 현대백화점의 중간 배당에 따른 배당 수익 상승, 주요 종속회사의 연결 편입에 따른 이익 증가가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혔다.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리바트의 실적 성장이 특히 기대되는 지점으로 거론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추석 연휴 시점 차이에 따른 식수일 수 증가와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식수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리바트는 B2B(특판) 공급 물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현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기초체력 개선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종속회사 지분율 확대, 추가적인 연결종속회사 편입 지속, 배당재원 이외의 로열티 및 부동산 수익 확대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이날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500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현대지에프홀딩스 주가는 81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