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미국 출장길에 "경제 최선 다하겠다", 이혼소송 판결엔 "할 말 없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 오후 미국 출장을 위해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최선을 다해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결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 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며 “어려운 경제 현안들이 상당히 많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우리 경제에 기여가 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대법원에서 선고한 이혼소송 상고심 판결에 대해서는 “제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모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회장 등도 참석한다.

이날 대법원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최 회장의 손을 들어주며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파기환송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규모도 2심의 1조3808억 원보다 대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