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밀가루 가격 담합 의혹을 두고 국내 주요 제분 회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였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대선제분, 삼양사, 삼화제분, 한탑 등 7개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 CJ제일제당·대한제분 등 밀가루 회사 '담합 의혹' 현장 조사

▲ 공정거래위원회가 밀가루 가격 담합 의혹으로 국내 제분 회사 7곳에 현장조사를 벌였다.


각 회사가 가격 협의나 출하 조정 등 불공정 행위를 했는지와 관련한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30일 국무회의에서 식료품과 생활용품 기업들의 담합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라고 하는 것이 사실 담합 가능성도 높다”며 “정부가 (물가 안정화에) 작동하지 않은 측면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원장은 민생 밀접 품목에서 담합 등 경쟁을 가로막는 행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있다고 의심이 되는 부분은 직권 조사로 엄중하게 감시하겠다고 했다.

공정위는 이달 안으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설탕 담합 혐의와 관련한 제재 절차(심사보고서 발송)에 나선다. 계란 가격 담합은 현재 조사하고 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