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는 15일 오전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 등을 비롯한 국내 전력기기 제조기업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색 대상 기업들은 2015~2022년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가스절연개폐장치 입찰에서 담합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 HD현대일렉·효성중공업·LS일렉 압수수색, 가스절연개폐기 한전 입찰 '담합' 혐의

▲ 검찰이 15일 오전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 등을 비롯한 국내 전력기기 제조기업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


이들 기업의 직원들이 사전에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뒤 차례로 사업을 낙찰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담합행위로 가스절연개폐장치의 낙찰 가격이 올랐고, 전기요금이 상승해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가스절연개폐장치는 전력망에 과도한 전류를 차단하는 장치로 발전소나 변전소의 설비를 보호하는 필수 설비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색 대상 기업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합산 391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