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시장 강세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실적이 급증하면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이 전망됐다. 
 
현대차증권 "삼성증권 목표주가 상향, 브로커리지가 3분기 실적 증가 견인"

▲ 삼성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8만8천 원에서 9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증시 부양 정책에 따라 거래대금 증가 시 브로커리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배당 및 연내 발행어음 사업 인가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2611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하는 것이다.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브로커리지 관련 손익 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212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2.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25조8천억 원을 내며 2분기보다 9.4%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해외주식 거래대금 역시 지난 분기보다 4.0% 늘어났으며 관련 이벤트 효과도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장 연구원은 “투자은행(IB) 부문은 인수금융이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며 “운용손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부문은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에서 대형 딜은 없었으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딜을 주선에 힘입어 2분기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운용손익은 금리 환경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장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4천 원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배당성향은 36.3% 수준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