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 성장을 위한 선제적 비용 투자에 따라 내년에는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5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3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하이브 3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밑돌아, 대형 프로젝트 비용 반영"

▲ 하이브 목표주가가 37만 원으로 유지됐다.


14일 하이브 주가는 2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507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3% 늘고 영업이익은 42.8%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인 503억 원을 밑돌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컴백 일정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세븐틴’ 유닛 그룹인 ‘에스쿱스X민규’, ‘코르티스’ 데뷔뿐이었다. ‘엔하이픈’과 ‘보이넥스트도어’, ‘아일릿’ 등은 일본 활동이 주를 이뤘다. 공연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 ‘르세라핌’, ‘세븐틴’, ‘보이넥스트도어’의 투어 일정이 반영됐다.

대형 프로젝트가 많아 관련 투자 비용이 반영된 것이 실적 악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프로젝트로는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 데뷔와 라틴 오디션 프로그램 2개 등이 있었다.

다만 성장을 위한 선제적 비용 투자에 따라 신인 그룹의 성장이 기대됐다. ‘코르티스’는 데뷔 1달 반 만에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월간 청취자 수가 750만 명을 넘어섰고 미국 음악 차트인 ‘빌보드 200’에도 진입했다.

북미 걸그룹인 ‘캣츠아이’는 11월부터 약 10만 명 규모 현지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투어 이후에도 팬덤 유입과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내년부터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신규 및 저연차 아티스트 성장에 더해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 재개에 따른 실적이 기대됐다.

하이브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2조5467억 원, 영업이익 16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 늘고 영업이익은 10.1% 줄어드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