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페스트' 미국 첫 행사 2만여 방문객 대성료, "케데헌 열풍 잇는 인기"

▲ 치킨과 맥주, 그리고 K-컬처가 어우러진 ‘치맥페스티벌’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자 현지 방문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지역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참컴USA >

[비즈니스포스트]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미국에서 이렇게 한국 음식과 음악, 뷰티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가 열려 정말 행복하다.”

치킨과 맥주, 그리고 K-컬처가 어우러진 ‘치맥페스티벌’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자 현지 방문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지역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참컴USA와 링크원이 공동 설립한 ‘CHIMAC-FEST LLC’는 10일부터 12일까지 ‘2025 치맥페스트(CHIMAC-FEST with K-Food Expo)’를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웨스트민스터몰(Westminster Mall)에서 개최했다.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해 어바인, 부에나파크 등 주요 도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3일간 2만여 명이 내방했다. 

현지 언론과 SNS 등에서 “케데헌 열풍에 이어 한국 치맥이 미국에 상륙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행사장은 K-팝 EDM 사운드와 함께 흥겨운 분위기이었으며, 한국 문화에 익숙한 20대는 물론 40~50대 현지 방문객들도 한국 치킨과 맥주의 조화에 연신 감탄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의 메인 스폰서인 하이트진로 아메리카는 ‘테라-진로(Terra-Jinro)’ 대형 부스를 마련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맥주의 깊은 맛과 브랜드 가치를 생생하게 전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K-뷰티 부스에서도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프리미엄 헤어기기 브랜드 ‘글램팜’의 부스에서는 현지 미용사가 직접 제품을 시연하며 방문객들에게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치맥페스트' 미국 첫 행사 2만여 방문객 대성료, "케데헌 열풍 잇는 인기"

▲ 치 찰리 응우엔(Chi Charlie Nguyen) 웨스트민스터시 시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축사하는 모습(왼쪽에서 여섯 번째). <참컴USA >


또한 하림의 오징어라면과 과자, 건강식품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치 찰리 응우엔(Chi Charlie Nguyen) 웨스트민스터시 시장은 치맥페스트 주최 측에 감사장을 전하면서 “이 도시에서 이렇게 뜻 깊은 행사가 열리게 돼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한국 문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이번 행사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길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기획한 주최 측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부스 참여 업체는 “과연 미국에서 치맥페스트가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미국에서 한국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가 미국 시장에서 자사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알리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20대 한 방문객은 “미국에서 성인들이 이렇게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많지 않은데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로 한국 치맥페스트가 더욱 자주 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