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추석 연휴 기간의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연휴 직후 국제금융시장 상황 점검 회의, "글로벌 리스크 다소 증대"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10일 서울 중주 한국은행 본점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연합뉴스>


유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추석 연휴기간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 모습을 보였으나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 재정 이슈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다소 증대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와 프랑스 정치 혼란 등에 영향 받아 주요 가격변수가 소폭 등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금리는 2년물과 10년물이 각각 6 bp(1bp=0.01%포인트) 상승하고 달러화는 유로ᐧ엔화 대비 1.6% 강세를 보였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해 S&P500은 0.3%, 나스닥은 0.8% 올랐다. 

원화는 달러화 대비 1.6%(NDF기준) 약세를 보였으나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4bp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 부총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8일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재확인함에 따라 시장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미 관세정책 불확실성, 연준 금리인하 경로,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