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롯데 상장사 주식들을 모두 처분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의장은 9월12일 시간외매매방식으로 롯데웰푸드 보유 지분 4만 주를 매각했다.
 
롯데그룹 신격호 장녀 신영자, 롯데웰푸드 포함 롯데 상장사 지분 전량 매각

▲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롯데재단>


신 의장은 나머지  보유 롯데웰푸드 지분 10만 939주도 10월2일 같은 방식으로 모두 매도한다.

신 의장은 앞서 올해 7월 롯데지주 주식 211만2천 주, 롯데쇼핑 7만7654주 등을 시간외 매매로 처분했다. 거래 규모로 따지면 각각 670억 원, 58억 원이다.

롯데재단 측은 신 의장의 계열사 주식 매각을 두고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2020년 1월 신 명예회장이 사망한 뒤부터 롯데 계열 지분을 상속받고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에 걸쳐 분할해 내고 있다.

모두 매각한 롯데그룹 계열 상장사들 주식 외에 비상장사 주식도 다수 갖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으로 롯데건설 4만 6014주, 롯데상사 2753주, 롯데캐피탈 17만7936주, 롯데지알에스 11주, 롯데알미늄 1315주, 대홍기획 261주, 코리아세븐 89만 4144주, 한국후지필름 736주를 보유하고 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