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가 저유가에 따른 원가하락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대한유화는 24일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963억 원, 영업이익 343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7.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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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태 대한유화 사장. |
지난해 순이익은 2728억 원으로 2015년보다 35.9%나 늘어났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제품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제품가격 하락폭보다 원가 하락폭이 더 커서 수익성은 오히려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대한유화는 석유를 이용해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과 BTX 등 화학제품과 합성수지를 생산한다.
대한유화는 지난해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화학제품의 가격하락으로 매출이 줄었다. 그러나 원유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하락폭이 더 커진 데 힘입어 대한유화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
지난해 자산은 1조7635억6603만 원으로 지난해 1조5290억6405만 원에서 15% 정도 늘었다. 부채는 4705억6083만 원으로 전년도 4934억7646만 원에서 4.6% 정도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