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일본 시부야 중심가에 팝업 열기로, 도큐그룹과 업무협약

▲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왼쪽)이 23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본사에서 홋타 마사미치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 대표이사와 '한·일 컨텐츠 교류 및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백화점의 K브랜드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일본 도쿄 시부야에 진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3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본사에서 일본 도큐그룹 내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와 '한·일 컨텐츠 교류 및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도큐그룹은 1922년부터 철도사업을 기반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도쿄의 주요 철도노선과 역사를 운영하고 있다. 시부야109, 시부야 히카리에 등 시부야의 주요 랜드마크와 백화점, 부동산, 호텔 리조트 등 일본 전역에 걸쳐 사업망을 보유한 회사다.

이번 MOU를 통해 두 회사는 상업시설을 거점으로 한 브랜드 교류 및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양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시부야109에서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팝업스토어를 연다. 시부야109는 시부야의 대표적 랜드마크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 위치한 쇼핑몰이다. 1979년 처음 개장한 시부야109는 최근 K팝 팝업 여는 등 한류를 좋아하는 젊은층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하이퍼그라운드 팝업을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K브랜드 '라이징 스타'들을 일본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K브랜드의 돌풍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일본의 캐릭터 IP나 패션 브랜드를 활용해 국내 팝업 전개를 검토하고 선보이는 등, 장기적으로 양사 사이 윈윈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