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이 모바일게임 ‘삼국블레이드’의 초반흥행으로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삼국블레이드는 20일 국내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매출 5위에 올라 있다. 12일 출시된 뒤 한주 만에 최상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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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호 네시삼십삼분 대표. |
삼국블레이드는 고전 삼국지와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의 지적재산권이 결합된 게임이다.
블레이드는 2014년 출시된 뒤 흥행에 성공해 네시삼십삼분의 성장을 이끌었는데 다시 한번 삼국블레이드가 실적에 효자노릇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게임이 출시된 뒤 일실질이용자수(MAU)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캐릭터의 사실적인 움직임 등 요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삼국블레이드가 기세를 유지한다면 네시삼십삼분은 2014년 말에 출시된 ‘영웅’에 이어 2년 만에 확실한 수익원을 만드는 셈이다.
네시삼십삼분은 블레이드와 영웅 이후에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며 2015년 적자로 전환했고 지난해에도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블레이드를 흑자전환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는 현재 흥행세를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골든나이츠’와 ‘몬스터슈퍼리그’, ‘붉은보석2’가 각각 출시 초반에 매출 30위 안쪽에 진입하면서 성공가능성을 보였지만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지난해 세 게임을 각각 내놓은 뒤 업데이트가 일부 지연되는 등 운영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삼국블레이드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해 새 콘텐츠를 추가하는 한편 이벤트나 홍보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