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1일 산림청과 수리온 기반 산불 진화용 헬기 4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산림청 단일 계약 기준 최대 수량으로 1312억 원 규모다. KAI는 이번 계약으로 약 120여대의 관용헬기 시장에 총 39대의 수리온을 진출시켰다. 
 
야간산불 진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야간 투시장비와 시각 강화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강력한 진화 능력을 충족하기 위해 2.5톤의 신규 개발 배면물탱크도 장착된다. 수리온은 국내 유일의 야간산불 진화 헬기로 기존 2톤 물탱크를 개발 작업을 통해 2.5톤으로 확대했다.

2018년 산림청에 첫 도입된 수리온은 안정적인 성능과 신속한 업무 수행으로 현장 인력의 신뢰를 쌓고 있다. KAI는 지속적인 정비지원과 납품 노력을 통해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왔다.

KAI는 2024년 이라크 첫 수출을 시작으로 수리온 헬기를 글로벌 안전항공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간다. 국내에서 검증된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KAI 관계자는 “앞으로 야간비행능력, 대용량 물탱크를 활용한 강화된 진화 능력으로 산불 대응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수출 시장에서도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