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이 가뭄·산불 등 자연재해 관련 영향을 재무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내놨다.

KB금융은 자연자본과 금융의 연계성을 투명하게 공개한 ‘2024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KB금융 2024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 발간, 자연재해 영향 재무적으로 평가

▲ KB금융그룹이 자연환경 문제 관련 재무적 영향을 분석한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를 발간했다.


자연자본 공시는 기업이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를 재무적으로 평가하고 관리 방안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2021년 6월 발족한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TNFD)를 통해 국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번 보고서에 자연자본에 관한 자산 포트폴리오 의존성과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가뭄과 대형 산불 등 환경 문제 관련 리스크를 공개하고 생물다양성 리스크 관리, 오염 저감 투자, 생태계 복원, 중소기업 금융 지원 등 자연자본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

KB금융은 그동안  ‘K-Bee 프로젝트’를 통해 꿀벌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고 도시·농촌 밀원숲 조성 및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KB 바다숲 프로젝트’에서는 남해안에 잘피 군락지를 조성해 해양 생물 서식지 확보와 탄소 흡수기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금융을 통한 수자원 관리 지원, 임직원 참여형 플로깅과 환경봉사활동 등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연자본은 금융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KB금융은 글로벌 기준에 맞춘 공시를 통해 금융과 자연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